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맛과 문화를 즐긴 벨기에 가족 여행 (브뤼셀, 브뤼헤, 겐트)

by dodosolsol56 2025. 9. 25.

벨기에 가족 여행 관련 이미지

 

벨기에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깊은 역사,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초콜릿과 와플, 맥주 등 풍성한 미식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벨기에 가족 여행에서 경험한 음식과 문화, 그리고 느낀 점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브뤼셀에서 만난 벨기에의 미식

벨기에 가족 여행의 첫 시작은 수도 브뤼셀에서였습니다. 브뤼셀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국제도시이자, 벨기에 전통 음식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랑플라스 광장을 거닐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화려한 길드하우스 건축물들은 동화 속 성처럼 보였고, 거리마다 와플 향기가 가득 퍼져 있었습니다. 현지 가게에서 먹은 벨기에 와플은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 그리고 딸기, 바나나, 휘핑크림이 듬뿍 얹혀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금세 행복해졌습니다.

또한 벨기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콜릿 가게 투어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고디바, 레오니다스, 노이하우스 같은 유명 브랜드 매장에 들어서면 향긋한 초콜릿 향이 가득했고, 시식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은 초콜릿 공방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체험에 즐거워했으며, 부모인 저희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브뤼셀에서는 벨기에 전통 요리인 ‘무술 프리츠(홍합과 감자튀김)’도 꼭 맛보았습니다. 신선한 홍합과 바삭한 감자튀김, 여기에 시원한 벨기에 맥주 한 잔은 어른들에게 최고의 조합이었죠. 아이들은 홍합 대신 따뜻한 스튜와 파스타를 먹으며 만족스러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뤼헤에서의 문화와 예술 체험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벨기에의 중세 도시 브뤼헤였습니다. 운하와 돌길,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져 ‘북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브뤼헤는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가족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운하를 따라 보트 투어를 하며 바라본 풍경은 그림엽서 속 장면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물 위에서 보는 건물들의 독특한 지붕 모양에 신기해했고, 부모님은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브뤼헤의 미술관에서는 플랑드르 화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생소해 했지만 부모님과 저는 오랜 역사와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얀 반 에이크의 작품은 실제로 보니 감동적이었습니다.

중세 분위기의 시장 광장에서 즐긴 점심은 현지의 따뜻한 수프와 신선한 치즈, 그리고 특유의 빵이었습니다. 브뤼헤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은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 공연에 즐거워했고, 부모님은 현지 기념품 상점에서 소박한 수공예품을 구입하며 만족해하셨습니다.

겐트에서의 가족 힐링

여행의 마지막은 젊은 감각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 겐트였습니다. 브뤼헤보다 덜 관광지스러운 이곳은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겐트의 중심인 성 바보 대성당에서는 장엄한 종교적 분위기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했습니다. 아이들은 규모에 압도되어 놀라워했고, 부모님은 차분한 기도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평화를 느끼셨습니다.

겐트의 강변 산책은 가족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빌려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인기 있는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달리는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변 카페에서는 핫초콜릿과 와플을 먹으며 여유로운 오후를 즐겼습니다.

또한 겐트의 야경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완벽했습니다. 강 위로 비치는 불빛, 다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함께한 가족의 미소는 벨기에 여행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벨기에는 맛과 문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나라였습니다. 브뤼셀에서는 미식과 국제적 분위기를, 브뤼헤에서는 중세의 낭만과 예술을, 겐트에서는 여유로운 일상과 힐링을 경험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고,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간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벨기에 가족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