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겨울은 낭만과 축제가 가득한 시즌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의 미국 동부는 화려한 조명 거리와 명품 쇼핑,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의 겨울 명소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욕일정’, ‘조명거리’, ‘쇼핑’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 동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3박 4일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뉴욕일정
크리스마스 시즌의 뉴욕(New York)은 미국 동부 여행의 중심입니다. 뉴욕의 겨울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첫날 일정은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부터 시작해 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곳에 설치되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트리 점등식은 11월 말~12월 초에 열리며, 저녁 시간대의 조명쇼는 꼭 봐야 할 명물입니다. 트리 앞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며 뉴욕의 겨울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인근에는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과 5번가(Fifth Avenue) 쇼윈도가 있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입니다. 둘째 날은 센트럴파크(Central Park) 산책을 추천합니다. 눈 내린 공원 안에서 마차를 타거나, 베데스다 분수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면 영화 같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관람을 즐기세요.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 등 겨울철 인기 공연은 미리 예매가 필수입니다. 마지막 날은 타임스퀘어(Time Square)에서 크리스마스 장식과 불빛을 감상하며, 한 해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코스로 일정을 구성하면 좋습니다.
조명거리
미국 동부의 크리스마스 조명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뉴욕의 다이커 하이츠(Dyker Heights, Brooklyn)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타운’이라 불릴 만큼 장식이 화려합니다. 이곳은 12월 한 달 동안 현지 주민들이 직접 꾸민 조명 장식으로 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변합니다. 각 가정이 경쟁하듯 화려한 장식을 설치해, 방문객들은 산책하며 포토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명소로는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와 링컨센터 앞 광장이 있습니다. 브라이언트 파크에는 겨울마켓과 아이스링크, 크리스마스 트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작은 상점에서 따뜻한 핫초코나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 외에도 보스턴(Boston)의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과 코플리 스퀘어(Copley Square)에서 열리는 조명축제도 인기가 높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점등되는 트리 장식은 미국 동부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National Christmas Tree Lighting Ceremony)이 열리며, 백악관 앞 공원이 아름답게 꾸며집니다. 각 도시마다 개성 있는 조명과 행사가 있으므로 일정에 따라 1~2곳을 선택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쇼핑
크리스마스 시즌의 미국 동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쇼핑입니다. 연말 세일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명품과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뉴욕의 5번가(Fifth Avenue)는 쇼핑의 중심지입니다.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명품 매장이 줄지어 있으며, 홀리데이 시즌에는 화려한 쇼윈도 장식이 펼쳐져 ‘거리 전체가 예술작품’처럼 변합니다. 좀 더 실속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우드버리 아울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을 추천합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아울렛 단지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70% 이상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스턴의 프루던셜 센터(Prudential Center), 워싱턴DC의 조지타운 쇼핑거리(Georgetown Shops)도 동부 여행 중 들르기 좋은 명소입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지역 장인의 핸드메이드 장식품과 초콜릿, 향초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쇼핑 후에는 뉴욕의 세라 디 베티(Sera de Betty) 카페나 보스턴의 타테 베이커리(Tatte Bakery)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미국 동부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화려한 불빛과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합니다. 뉴욕의 트리와 조명거리, 보스턴의 낭만적인 축제, 워싱턴DC의 전통 행사까지 — 각 도시마다 개성 있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립니다. 3박 4일 정도의 일정이면 뉴욕 중심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쇼핑과 공연, 야경까지 모두 포함한 완벽한 겨울 여행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미국 동부의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