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캐나다 서부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도시의 세련된 매력과 자연의 장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밴쿠버의 활기찬 거리, 빅토리아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캠룹스의 평온한 자연까지—서부 캐나다의 다채로움을 담은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과 추천 명소, 여행 팁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밴쿠버의 도시 감성과 자연의 조화
밴쿠버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중심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경관과 세련된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스탠리파크(Stanley Park)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이 공원은 거대한 삼림과 바닷가 산책로가 어우러진 밴쿠버의 상징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해안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랜빌아일랜드(Granville Island)는 예술과 미식의 공간으로, 수공예품 매장과 현지 농산물 마켓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죠. 밴쿠버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차량 없이도 여행이 편리합니다. 스카이트레인과 버스를 이용해 시내 주요 명소를 쉽게 오갈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밴쿠버의 야경은 꼭 감상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이곳의 야경은 고층 빌딩의 불빛과 바다가 반사되는 풍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근처에서는 노을이 물드는 하늘과 반짝이는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의 고풍스러운 도시와 문화 체험
빅토리아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로, 영국의 영향을 짙게 간직한 도시입니다. 유럽풍 건축물이 즐비하고 정돈된 거리 풍경이 마치 작은 영국 마을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으로 채워지는 이 정원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봄에는 튤립과 벚꽃, 여름에는 장미가 만개해 환상적인 색감을 자랑합니다.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은 빅토리아의 상징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호텔 내부에서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도시 중심부의 이너하버(Inner Harbour) 역시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항구 주변에는 거리 공연, 수공예품 노점, 해산물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낮과 밤 모두 활기가 넘칩니다. 빅토리아는 도보 여행에 적합한 도시로, 주요 관광지가 도심 내에 밀집해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역사적인 건물과 거리의 예술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특히 빅토리아 의사당 건물은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여행 중에는 현지 해산물을 이용한 식사를 추천드리며, 특히 연어 요리와 클램차우더가 인기 메뉴입니다.
캠룹스의 자연 속 힐링 여행
밴쿠버와 빅토리아가 도시의 매력을 지닌다면, 캠룹스(Kamloops)는 대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로키산맥의 초입에 위치한 이 지역은 건조한 기후와 탁 트인 하늘, 그리고 넓게 펼쳐진 초원이 인상적입니다. 캠룹스의 대표 명소는 선피크스 리조트(Sun Peaks Resort)로,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하이킹과 산악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4계절형 휴양지입니다. 리조트 주변에는 숙소와 레스토랑, 카페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캠룹스 호수(Kamloops Lake)입니다. 이곳에서는 카약, 낚시, 캠핑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일몰 시 호수에 비치는 붉은 하늘은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캠룹스는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지역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BC주 와인 루트의 일부인 이 지역에서는 품질 좋은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캠룹스는 별빛 감상 명소로도 유명해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순수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캠룹스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캐나다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밴쿠버의 현대적 매력, 빅토리아의 유럽풍 감성, 그리고 캠룹스의 평온한 자연이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여행 목적이 무엇이든, 이 세 지역을 함께 묶어 여행한다면 도시의 활기와 자연의 고요함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로 향해보세요. 새로운 감동과 여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